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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V리그 전반기 시청률 TOP5, 흥국생명 독식

도드람 2020∼21 V리그가 반환점을 돌앗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여파로 인해 선수들은 이번 시즌도 만원 관중 속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V리그를 향한 관심은 여전했다. 지난해에 이어 의미 있는 숫자를 남겼다. 전반기 총 108경기(남자부 63경기, 여자부 45경기)가 진행됐다. 남녀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0.96%를 기록했다. 여자부는 올 시즌 전반기 1.17%를 달성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평균 1%의 시청률을 돌파했고, 남자부는 지난 시즌 0.88%에서 0.81%로 소폭 감소했다. 아울러, 전체 시청자 수가 지난 시즌 전반기 대비 약 16% 증가하여 약 1800만 명의 시청자가 안방에서 V리그를 시청했다. 전반기까지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한국전력전이 기록했다. 1.52%의 시청률.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삼성화재의 경기가 3경기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1월 15일 김천체육관에서 진행된 한국도로공사-흥국생명전이다. 시청률 2.22%을 기록하며 역대 정규리그 경기 중 최고 시청률을 달성하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모두 흥국생명 경기가 포함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 중 GS칼텍스와 흥국생명 간의 맞대결이 2경기가 포함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기록도 쏟아녔다.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통산 득점 6000점을 달성했다. V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세트 성공 1만4000개를 돌파했다. 남자부에서 가장 많은 세트 성공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14연승 가도를 달렸다. 여자부 역대 통산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흥국생명 이재영은 만 24살 1개월로 최연소로 득점 3000점을 흥국생명 김연경은 122경기 만에 득점 3000점을 달성하며 최단 경기 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도로공사 정대영은 여자부 역대 두 번째로 블로킹 950개, 3번째로 5000점을 득점 고지를 넘어섰다. . 후반기에는 대한항공 유광우가 한선수, 권영민에 이어 역대 3번째 13000세트 달성을 앞두고 있다. 여자부 KGC인삼공사 한송이는 역대 4번째 5000득점이라는 대기록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마케팅 전략 변화도 눈길을 끝다. 팬 서비스 강화를 위해 13개 구단의 상품화 사업을 통합하는 통합 상품화 사업을 시작하였다.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전 구단의 상품을 통합한 이번 사업은 온라인 공식 쇼핑몰을 통해 레플리카 유니폼·사인볼·티셔츠·각종 액세서리를 비롯하여 라운드 MVP 기념상품과 같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뿐 만 아니라 경기장 내 오프라인 판매부스인 ‘코보마켓’을 설치하여 경기장을 배구팬이 언제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시즌 시각 장애인 초청 행사 및 타이틀스폰서 도드람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사를 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시작했다. 전반기 사회공헌 인스타그램 계정을 신설하고 다양한 캠페인과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현재 스포츠 인권 보호를 위한 V-HUG 시그널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 버려지는 기록지를 재활용하여 선수들이 직접 이면지 노트를 만드는 업사이클링 콘텐츠 제작을 통해 프로배구가 갖는 선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팬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2.31 11:19
야구

[IS 비하인드①] 'From 1982 To 1996' KBO의 역사는 왜, 어떻게 바로잡혔나

사람들은 왜 야구를 '기록의 스포츠'라고 부를까. 왜 다른 종목보다 야구가 '기록'의 가치를 가장 높이 평가할까. 이유는 하나다. 야구는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플레이 하나, 하나가 모두 기록지에 고스란히 새겨지는, 유일한 종목이라서다. KBO는 지난 2일 '1982~1996년 6168경기 기록 검증 및 데이터화 최종 완료'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팀간 연습경기조차 열리지 못하고, 언제 시즌을 개막할 수 있느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던 시국. 많은 야구팬들에게는 그저 쏟아지는 야구계 주변 소식들 가운데 하나로만 여겨졌을 수 있다. 그러나 실은 그렇지 않다. KBO 리그 첫 15시즌의 기록 검증과 데이터화 작업은 오랜 시간 KBO가 공을 들여 준비해 온 숙원 사업 가운데 하나였다. 매 경기 KBO 기록위원이 작성하는 공식 기록지에는 투수가 공 하나를 던질 때마다 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상황들이 모두 담긴다.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였는지, 볼이었는지, 인플레이 타구가 됐는지는 물론이고 헛스윙이었는지, 파울이 됐는지, 혹은 아웃이 됐어야 할 파울 타구를 야수가 잡지 못하고 실책이 돼 타격 기회가 이어졌는지까지 상세히 표기된다. 1점이 나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한 팀이 2사 2루에서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을 때, 기록지 안에는 어느 타자가 어떤 안타로 타점을 올리고 어느 주자가 홈을 밟았는지만 표시되는 게 아니다. 앞서 두 개의 아웃카운트는 어떻게 올라갔고, 주자는 어느 시점에 어떻게 루상에 나가 2루까지 밟았으며, 그 과정에서 양 팀이 공격과 수비에서 어떤 플레이를 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그 과정 하나, 하나에서 모두 의미를 찾아내는 게 바로 '야구'라는 종목의 진짜 재미다. 1982년부터 2019시즌까지, 38년 간 열린 수많은 게임의 기록이 지금까지 모두 그렇게 차곡차곡 쌓여 왔다. 과거에는 지금처럼 매일같이 전 경기를 TV로 중계하지 못했다. 프로야구 TV 중계는 주말이나 공휴일에 지상파에서 어쩌다 한 번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로 여겨졌고, 야구장을 찾지 못한 팬들은 집에서 라디오 볼륨을 높여 가며 야구를 귀로 듣거나 다음날 아침 스포츠신문을 통해 경기 결과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니 영상 자료가 남아 있지 않은 과거 프로야구 경기의 숨겨진 순간들을 복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 경기의 기록지를 탐구하고 분석하는 것뿐이다. 공식 기록지에 새겨진 자취 하나하나가 모두 40년 가까운 KBO 리그의 값진 역사다. KBO가 그 '실록'을 다시 한 번 검증하고 데이터베이스로 남기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국내 최고 규모와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프로야구는 현재 공식 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와 손잡고 방대한 분량의 성적과 기록을 제공하고 있다. KBO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선수 이름을 검색창에 적어 넣고 엔터키를 누르기만 해도 최근 성적부터 통산 성적, 상대 투수별 성적과 상황별 성적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경기 공식 기록원이 '뷰어'라는 이름의 전산 기록지에 경기 내용을 입력하면, 이 기록이 스포츠투아이로 곧바로 전송돼 디지털 형식으로 저장된다. 경기 후에는 수기로 입력한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를 비교해 곧바로 정확성을 검증한다. 그러나 KBO가 야구 기록을 온라인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기 시작한 것은 리그 역사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2001년부터였다. 2000년까지만 해도 기록 관리 작업은 모두 수기로 이뤄졌다. 기록원이 '넷텀'이라는 전산 프로그램에 경기 기록을 입력하면 KBO가 이 자료를 일일이 종이에 프린트해 월 단위로 묶어 제본한 뒤 서고에 순서대로 꽂아뒀다. 심지어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반까지는 전산 입력 자료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기록원이 경기 중에 작성한 기록지를 그대로 제본해 보관하는 수준이었다. 과거 경기의 기록을 찾아봐야 할 일이 생기면, 직원이 서고에서 해당 시즌과 해당 경기 기록지를 찾아낸 뒤 매번 계산기를 두드려 직접 집계해야 했다는 의미다. 힘들고 번거로운 문제는 둘째로 치더라도, 기계가 아닌 사람이 한 일이라 그동안 공개돼 온 여러 기록에 크고 작은 오류가 생겼을 수 있다는 게 늘 고민거리였다. 그 어느 종목보다 기록의 가치에 무게를 두는 KBO 관계자들은 '프로야구 초창기 기록도 모두 전산으로 입력해 언제든 정확한 통산 기록과 통계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숙제를 늘 마음에 품고 살았다. 그러자 스포츠투아이가 전산화되지 않은 시즌 가운데 가장 가까운 4년(1997~2000년)까지의 기록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에 고무된 KBO도 2004년을 기점으로 이전 15시즌(1982~1996년)의 데이터베이스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서로 공식적인 협업 계약을 한 것도 아니다.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공감대 하나만으로 자연스럽게 시작된 일이다. 당연히 끝이 보이지 않는 작업이었다. 15년 간 열린 경기 수만 총 6168게임. 검증해야 할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1년도 아닌 한 달 치 경기 기록과 팀 순위, 선수 개인 순위 등을 제본해 놓은 B4 크기 파일의 높이가 웬만한 스마트폰을 세로로 세워 놓은 크기에 맞먹을 정도였다. 그러나 언젠가,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야구 기록'에 대한 애착이 담당자들을 움직였다. 일단 기록위원회 위원들이 1982년 4월 프로야구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1회초 원아웃부터 9회말 스리아웃까지의 내용을 차곡차곡 전산에 입력하기 시작했다. 그 후 KBO 홍보팀 전 직원과 스포츠투아이 기록 전문 인력들이 이 자료를 건네 받아 다시 한 번 공식 기록지와 비교하며 검수하고, 이전에 기록됐던 내용들의 오류를 잡아내는 검증 작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과거 기록원의 오기로 잘못 집계된 기록이 총 16000여건 발견됐다. 대체적으로 무명 선수의 대수비 혹은 대주자 출전이 출장 경기 수에 포함되지 않거나, 경기 후반 대체 출장한 선수의 기록이 박스 스코어에는 선발 출장한 선수의 기록으로 잘못 표기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내로라하는 레전드 스타나 유명한 선수들의 기록이 오류로 소폭 조정되는 케이스도 나왔고, 반대로 홈런 기록은 오류가 단 한 개도 없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남정연 KBO 홍보팀장은 "아무리 옛 기록을 데이버테베이스화한다고 해도 그 기록 자체가 틀린다면 힘들게 작업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안타 하나, 삼진 하나도 틀리지 않은, 100% 정확한 공식 기록을 구축하기 위해 검증을 하고 또 했다"고 털어 놓았다. 그 세월이 무려 17년이나 걸렸다. 참여한 직원들 모두 각자 맡은 업무를 해 나가는 가운데 틈을 내 작업에 참여하느라 처음엔 속도가 더뎠지만, KBO 리그 40주년인 2021시즌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면서 가속도가 붙었다. '우리 프로야구 역사가 40년을 맞이하기 전까지는 전 경기 기록 데이터화를 완료하자'는 데 뜻을 모은 덕분이다. 남 팀장은 "40주년에 임박할 때까지 계속 작업을 하게 되면 시간이 너무 촉박할 것 같아 '무조건 2020시즌 개막 전에 다 끝내자'는 목표를 세웠는데, 무사히 끝마치게 돼 다들 뿌듯해하고 있다"며 "제발 각 부문 통산 1위와 2위 주인공이 바뀌는 일만 없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 정말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KBO는 이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새롭게 정리된 기록들을 재작업해 각 선수별로 어떤 기록이 어느 시기에 어떻게 수정됐는지 상세히 분류한 자료를 만들고 있다. 프로에서 뛴 모든 선수가 자신의 기록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 출범 40주년에 앞서 이번 작업의 결과물과 그간 쌓아 온 기록들을 토대로 한 'KBO 40년 기록 대백과사전'을 출간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남 팀장은 "야구는 기록 위에 역사를 쌓아 왔고, 또 앞으로 계속 쌓아 갈 스포츠다. 한 번쯤 이렇게 모든 기록을 정리하고 바로 잡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점점 모든 수치들을 쉽게 찾고 계산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기록, 가공된 기록에만 가치를 두는 경향이 생기지 않았나 싶었다. 물론 그런 부분도 중요하지만, 옛 기록이 올바른 뿌리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생각에 (기록 검증 작업을 통해) 좋은 토대를 마련하길 바랐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관련기사 'From 1982 To 1996' KBO의 역사는 왜, 어떻게 바로잡혔나 '550→549' 전준호의 도루 하나가 잘못 집계된 이유는? 2020.04.13 06:00
야구

KBO, 리그 기록 데이터화 완료…전준호 통산 도루 1개 감소

KBO가 숙원 사업 중 하나였던 리그 기록 데이터화 작업을 최종 완료했다. KBO는 2일 '데이터화 이전인 1982년부터 1996년까지의 기록 검증을 마치고, 2021년 한국 프로야구 출범 40년을 앞둔 올해 KBO 리그 38시즌 전 경기 기록의 데이터화 완성과 함께 잘못된 기록을 바로 잡았다'고 발표했다. 올해 새롭게 발행된 KBO 연감, 레코드북은 데이터화 과정에서 바로 잡은 정정된 기록을 적용해 담았다. 또한 KBO 홈페이지 및 관련 기록 사이트를 통해서도 더욱 정확하고 깊이 있는 다양한 기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KBO는 경기 기록 데이터화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흥미로운 KBO 리그 기록과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야구팬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지난 수년간 데이터베이스 완성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기록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한 경기에 수많은 기록이 쏟아지는 야구의 특성상 여러 차례 검증과 확인 절차를 거쳤고, 정확한 검증을 위해 KBO 담당자와 공식기록원, 기록 업체의 전문 인력만으로 진행해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KBO가 경기 기록을 온라인을 기반으로 데이터화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부터다. 이전까지는 현장에서 작성된 수기 기록지를 팩시밀리로 받아 KBO 사무국에서 과거 전산 프로그램에 입력 후 일자 별 성적을 출력해 문서로 보관하는 방식이었다. 2001년부터는 경기장에서 온라인 경기 기록이 시작되고 경기 상황의 실시간 문자중계가 이루어지면서, 매 경기 기록이 곧바로 데이터베이스화됐다. 수기 기록지와 온라인 기록지의 비교 작업까지 진행되면서 기록의 정확성도 확보됐다. 이후 KBO는 정확한 기록과 통계 정보 제공을 위해 기록위원회 및 스포츠투아이(현재 공식 기록 업체)와 협력해 과거 기록까지 데이터화하기로 하고, 2000년부터 역순으로 수기 기록지를 데이터로 입력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입력된 데이터는 다시 수기 기록지와 문서로 보관된 성적과 비교 검수한 뒤 오류에 대해 검증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1997년부터 2000년까지 4년간의 기록은 우선 작업을 진행해 데이터화가 완료된 상태에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총 6168경기에 대한 기록 확인을 한 결과 약 1600여건의 오류가 발견됐고, 수차례의 검증을 거쳐 발견된 오류를 정정했다. 검증 과정에서 개인 기록 순위가 뒤바뀌는 등의 정정은 없었으나, 개인통산 기록이 일부 조정됐다. KBO 리그 개인통산 도루 부문의 독보적 1위인 전준호(현 NC 코치)는 2009년 550도루를 달성한 뒤 은퇴했다. 그러나 검증 과정에서 롯데 소속이던 1996년 9월 2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기록된 도루가 교체 출장한 박종일의 기록으로 확인됐고, 당시 시즌 도루는 23개에서 22개로, 통산 도루는 550개에서 549개로 정정됐다. 기록지 통계의 오류였다. 정민철(현 한화 단장)의 개인통산 완투 기록도 바로 잡았다. 빙그레 소속이던 1992년 7월 30일 대전 삼성 경기에서 기록한 연장 11회 완투(무승부) 기록이 당시 성적 집계 오류로 누락돼, 시즌 11완투가10완투로 잘못 계산됐다. 이번 검증에서 이 부분이 확인되며 통산 완투 기록은 60에서 61이 됐다. 이강철(현 KT 감독)은 해태 소속이었던 1989년과 1992년 기록지 오류로 각각 연도에 탈삼진이 1개씩 누락된 것이 확인됐고, 총 2개의 탈삼진이 추가돼 개인통산 탈삼진이 1749개에서 1751개로 수정됐다. 또한 1995년 9월 3일(DH1) 인천 태평양 경기에서는 자책점이 3점이 아닌 2점으로 확인돼 그해 시즌 평균 자책점도 3.30에서 3.24로 낮아졌다. 한용덕(현 한화 감독)은 빙그레 소속이었던 1989년부터 1991년까지 3년 동안 매 시즌 기록지 오류로 삼진이 1개씩 누락된 것이 확인돼, 통산 탈삼진이 1341개에서 1344개로 정정됐다. 1983년 시즌 30승의 주인공 삼미 장명부는 시즌 자책점이 111점이 아닌 112점으로 확인돼 평균자책점이 2.34에서 2.36으로 수정됐다. 수정 된 기록 중 투수는 투구이닝, 자책점 오기로 인한 평균자책점 조정이 가장 많았다. 타자는 경기수 집계 오류(대수비만 나온 경우 경기수에서 제외)가 가장 많았고, 홈런 기록에 대한 오류는 없었다. KBO는 '기록원의 오기, 데이터 입력 오류, 단순 집계 실수 등의 여부를 검증해 정확한 기록으로 바로 잡았으며, 확인된 기록은 추가 검증을 통해 개인 및 팀의 통산 기록, 시즌 기록, 연속 기록 등 세부 항목에도 모두 반영했다. 검증 및 정정 완료된 기록들은 연도별로 투수, 타자를 구분해 정리했으며, 이후 선수 별로 정정된 내용을 구분하는 작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02 16:06
야구

[김식의 야구노트] 팬을 두려워하지 않는 롯데의 ‘노 피어’ 야구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 키움의 경기. 1회 말 키움 김하성이 때린 타구가 롯데 3루수 윌슨의 글러브를 맞고 뒤로 빠졌다. 유격수 신본기가 공을 잡아 2루수 강로한에게 던졌지만 송구는 한참 빗나갔다(신본기 실책). 롯데 내야수들이 넋놓고 있는 동안 3루가 비었다. 김하성은 3루까지 달렸고, 송구는 한참 높아 롯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강로한 실책). 김하성은 여유 있게 홈인. 이튿날에도 롯데의 수비 불안은 계속됐다. 8회 말 2사 1·2루에서 키움 주효상이 때린 타구가 롯데 내야를 통과했다. 이 공은 계속 굴러가더니 중견수 민병헌과 우익수 손아섭 사이로 빠졌다. 두 외야수가 머뭇거리는 사이 3루타가 됐다. 주말 3연전을 어이없이 내준 롯데는 6연패에 빠졌다. 8일 현재 31승2무54패(승률 0.365)로 최하위다. 전국에서 가장 열정적이라는 롯데 팬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5.34)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5점 대다. 실책(70개)은 1위다. 기록지에 나타나지 않는 본헤드 플레이 역시 가장 자주 나온다. 롯데의 가장 큰 구멍은 포수다. 나종덕(21)·김준태(25)·안중열(24) 등이 번갈아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 기대 이하다. 롯데 투수들의 폭투(75개)가 2위(47개·한화)보다 훨씬 많은 건 포수의 블로킹 미숙이 가장 큰 원인이다. 지난달 12일 LG전 연장 10회 말 2사 1·3루에서 롯데 구승민의 포크볼을 오지환이 헛스윙 했다. 그러나 이 공을 포수 나종덕이 빠뜨렸고, 이를 잡아 1루에 던졌으나 악송구가 돼 KBO리그 사상 초유의 ‘스트라이크 낫아웃 끝내기 폭투’가 나왔다. 이순철 해설위원은 “롯데는 답이 없는 상태다. 마운드·수비 모두가 그렇지만 포수가 가장 큰 문제”라며 “지난해 막판 안중열이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 나종덕을 중용하면서 시행착오가 거듭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2년 전 강민호(34)가 삼성으로 떠나자 포수 공백을 절감했다. 지난 겨울 최고 포수 양의지(32·NC)가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는데도 롯데는 관망했다. 포수난이 계속되는 동안 트레이드 등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 지난 겨울 롯데 지휘봉을 잡은 양상문(58) 감독은 “좋은 투수가 좋은 포수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당시 양 감독은 젊은 투수자원이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포수 공백은 크지 않을 거라고 낙관했다. 롯데의 붕괴는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롯데 투수력은 지난해보다 악화했다. 포수들은 떨어지는 변화구를 계속 빠뜨리고 있다. 수비수들은 실책을 연발하고 있다. 가뜩이나 약한 롯데 투수들은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 이순철 위원은 “(두산에서 올해 13승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한) 린드블럼의 투구는 롯데 시절과 전혀 다르지 않다. 두 팀의 수비 차이가 린드블럼의 성적 차이”라고 말했다. 롯데의 ‘저질 야구’는 특정 선수의 부진이나 부상 탓이라고 말할 수 없다. 총체적 난국이다. 놀라운 건 롯데가 KBO리그 최고 연봉팀(외국인·신인 선수 제외 총 연봉 101억8300만원)이라는 점이다. 롯데는 많은 돈을 꾸준히 지출하면서도 한국시리즈 우승(1992년)을 가장 오랫동안 하지 못한 팀이다. 비효율적 투자가 누적된 것이다. 롯데는 이대호·민병헌·손아섭 등 고액 연봉자들과 20대 초반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베테랑은 해마다 기량이 떨어지고 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은 더디다. 내년이 돼도 크게 나아질 게 없어 보인다. SK·두산·키움 등 상위권 팀들은 합리적인 리더, 과학적인 시스템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감독은 전력을 다해 싸우고, 프런트는 플랜B를 짜며 미래를 대비한다. 롯데는 현실 인식과 대안 마련에 모두 실패했다. 2008~10년 롯데를 이끌었던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No fear)”고 주문했다. 그런데 지금 롯데 선수들은 잔뜩 위축돼 있다. 현실을 두려워하고 미래를 대비해야 할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되레 ‘노 피어(No fear)’하고 있다. 그들의 안일한 현실인식과 준비 부족이 롯데를 침몰시키고 있다. 얼마 전 정운찬 KBO 총재는 라디오에 출연해 “로이스터 감독이 그립다”고 했다. ■ ◆ '가성비 최악' 롯데 자이언츠 「 팀 연봉 : 1위(101억8300만원) 순위 : 10위(승률 0.365) 선발 평균자책점 : 10위(5.29) 불펜 평균자책점 : 10위(5.47) 실책 : 1위(70개) 폭투 : 1위(75개) 타율 : 8위(0.261) 홈런 : 7위(56개) 삼진 : 2위(660개) 도루 : 공동 9위(46개) ※연봉은 신인·외국인 제외, 기록은 8일 현재 」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7.10 09:00
스포츠일반

"축구 흑역사"…이탈리아 축구서 0-20 황당스코어

0-20. 핸드볼이 아니라 축구에서 나온 황당한 스코어다. 이탈리아 프로 피아첸차는 17일 이탈리아 쿠네오에서 열린 이탈리아 3부리그 세리에C에서 쿠네오에 0-20 참패를 당했다.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를 연고로 둔 프로 피아첸차는 1919년 창단한 팀이다. 하지만 ESPN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 구단은 재정난 탓에 수달째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다. 그래서 선수들과 직원들이 파업 중이다. 프로 피아첸차는 앞서 3경기에 선수가 없어 몰수패를 당했다. 또 몰수패를 당하면 리그에서 퇴출 당할 위기에 놓일 수 있었다.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10대들로 팀을 급조했다. 하지만 축구는 한팀이 11명이 뛰는데, 선수가 7명에 불과했다. 게다가 한명이 신분증을 놓고 온 탓에 신분증이 도착할 때까지 장비담당 직원이 대신 뛰는 촌극이 발생했다. 여기에 감독은 10대 주장이 맡았다. 이날 기록지를 보면 프로 피아첸차는 7명만 뛰었다. 프로 피아첸차는 전반에만 0-16으로 끌려갔다. 후반에 상대팀 주전들이 빠졌는데도 4골을 더 내줬다. 쿠네오는 앞서 올 시즌 24경기에서 17골을 넣는데 그쳤는데, 이번 한경기만에 더 많은 골을 넣었다. 세리에C를 주관하는 레가 프로의 프란체스코 기렐리 회장은 "스포츠에 대한 모독이자 축구사의 흑역사"라고 비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2.18 10:27
야구

'AI시대' 프로야구에도 '로봇기자' 등장

프로야구에도 '로봇기자'가 곧 등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KBO 퓨처스리그(2군리그) 로봇기사'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KBO는 올 초 퓨처스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기사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지난달 로봇기사 사업자 선정 공개 입찰 공고를 냈고, 지원 업체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날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입찰을 통해 선정되는 업체는 퓨처스리그 경기 관련 기사를 자동으로 생산하는 로봇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 입력 및 관리, 기사 생산 등을 담당하게 된다. KBO는 오는 7월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업체를 선정한 후, 후반기부터 시범적으로 로봇이 쓴 퓨처스리그 기사를 작성해 배포할 예정이다. 로봇이 야구 기사를 쓰는 시도는 종종 있었다. AP통신은 2016년 마이너리그 기사를 로봇이 작성하도록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5년 서울대 이준환 교수팀이 만든 프로야구 뉴스로봇이 있었다. 페이스북 페이지에 로봇이 쓴 기사가 2016년까지 올라와 있다또 대구일보는 로봇기자인 '에이프'를 개발해 2017년 한국시리즈부터 기사를 쓰고 있다. 하지만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사무국이 직접 로봇 기사를 만드는 건 처음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일본프로야구 등에서도 아직 시도되지 않았다. 남정연 KBO 홍보팀장은 "퓨처스리그는 기존의 미디어 취재가 거의 없다. 화제 기록이 나와도 기사가 없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또 팬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야구 기록을 단순 수치로 보여주기 보다는 기사형태고 제공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많아 로봇기자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포츠 로봇 기자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곳은 통신사 연합뉴스가 개발한 '사커봇'이다. 5명 정도가 투입돼 수천만 원을 들여 개발됐다. 사커봇은 지난해 7월부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를 기사화 하고 있다. 로봇기자가 데이터 수입부터 최종 기사 작성까지 기사제작의 전 과정을 혼자 처리한다. 기사가 제대로 게재되고 있는지 모니터링을 하는 담당자 한 명만 필요하다. 기사는 종료 후 1~2초만에 게재된다. 사커봇이 성공을 거두면서 연합뉴스는 지난 2월 평창 겨울올림픽 때는 '올림픽봇'을 만들었다. 이처럼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작성되는 기사나 이와 연관된 저널리즘을 '로봇 저널리즘'이라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각종 정보를 수입하고 정리한 뒤 알고리즘을 통해 이를 분류하고 의미를 해석해 기사를 작성한다. 동시에 여러 경기가 열려 단시간에 대량으로 스트레이트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 프로스포츠 정규리그나 국제대회에는 유용한 시스템이다. 그 중에서도 '기록 스포츠'인 야구는 로봇기자가 쓰기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기록이 너무 많아서 적절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 사커봇 담당자인 연합뉴스 미래전략실 서명덕 기자는 "야구는 로봇이 쓰면 오히려 나열식이 되는 경우가 많다. 1회부터 9회까지 매 이닝별로 서술해 주는 식이라 지루한 기사로 작성되는 편"이라며 "그날 경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부각하는 기사를 작성하게 하려면 알고리즘이 더욱 고도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설명회에 참가한 업체들의 화두는 '데이터 수집'이었다. 현재 퓨처스리그는 기록원이 기록지를 작성하면, 경기 후 KBO 기록업체인 스포츠투아이에서 컴퓨터에 기록을 입력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즉 경기 기록이 AI에 전달되기까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사커봇의 경우 AI가 경기 기록을 스스로 찾아 정리하기 때문에 빠르게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가 참석한 한 관계자는 "경기 종료 후 기사작성을 시작해 웹사이트에 게재하기 까지 3초의 시간은 너무 촉박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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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유지태, 제 2막 여나? 과거 회상에서 나오는 감정 '애틋해'

유지태가 침묵을 깨고 '힐러'의 2막을 열었다.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11회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에 대해 입을 연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전개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문호는 경계심을 보이는 정후와 달리, 과거 영신(박민영 분), 정후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신 만큼이나 서준석(지일주 분)의 아들 정후에 대한 인연도 각별했을 터. 다정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유지태의 눈물을 머금은 연기는 오랜 세월 응축되어 있었던 문호의 그리움,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극 중 한꺼풀 벗겨진 유지태의 변화는 ‘힐러’를 움직였다. 문호는 1992년의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내 아버지가 죽인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묻는 정후에게 “네 아버진 어디까지나 살인용의자였어. 살인범이 아니고. 그 차이를 아나?”라고 오히려 호되게 꾸짖었고 “그걸 벗겨주고 싶은 거니? 그래서 날 찾아 온 거야?”라며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후, 손 잡은 두 사람은 과거 해적방송 5인방의 아지트였던 폐차장을 찾았고, 정후의 뒷모습을 보고 죽은 준석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문호의 모습은 애잔함을 선사했다.유지태가 맡은 김문호 역은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인 서정후, 채영신을 잇는 인물로 ‘힐러’의 ‘키플레이어’ 같은 존재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선과 악이 좀처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기 위해 뒷받침 해온 모습들, 정후와 함께 1992년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면면에서 김문호의 역할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와 같은 유지태의 열연에 더불어 12일 방송된 ‘힐러’ 11회는 전국기준 9.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정후(지창욱 분)가 문호(유지태 분)의 도움을 받아 1992년 당시 사건 기록지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문식(박상원 분)과 부딪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스토리에 대해 긴장감을 예고했다. KBS 2TV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 '힐러' 방송화면캡처 ] 2015.01.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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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유지태, 그리움+죄책감 눈물···시청률 동시간대 1위 기록

유지태가 침묵을 깨고 '힐러'의 2막을 열었다.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11회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에 대해 입을 연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전개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문호는 경계심을 보이는 정후와 달리, 과거 영신(박민영 분), 정후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신 만큼이나 서준석(지일주 분)의 아들 정후에 대한 인연도 각별했을 터. 다정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유지태의 눈물을 머금은 연기는 오랜 세월 응축되어 있었던 문호의 그리움,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극 중 한꺼풀 벗겨진 유지태의 변화는 ‘힐러’를 움직였다. 문호는 1992년의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내 아버지가 죽인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묻는 정후에게 “네 아버진 어디까지나 살인용의자였어. 살인범이 아니고. 그 차이를 아나?”라고 오히려 호되게 꾸짖었고 “그걸 벗겨주고 싶은 거니? 그래서 날 찾아 온 거야?”라며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후, 손 잡은 두 사람은 과거 해적방송 5인방의 아지트였던 폐차장을 찾았고, 정후의 뒷모습을 보고 죽은 준석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문호의 모습은 애잔함을 선사했다.유지태가 맡은 김문호는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인 서정후, 채영신을 잇는 인물로 ‘힐러’의 ‘키플레이어’ 같은 존재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선과 악이 좀처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기 위해 뒷받침 해온 모습들, 정후와 함께 1992년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면면에서 김문호의 역할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와 같은 유지태의 열연에 더불어 12일 방송된 ‘힐러’ 11회는 전국기준 9.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정후(지창욱 분)가 문호(유지태 분)의 도움을 받아 1992년 당시 사건 기록지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문식(박상원 분)과 부딪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예고했다. KBS 2TV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방송화면캡처 2015.01.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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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유지태-지창욱, 과거 사건 파악 시작…향후 스토리에 '긴장감 UP'

유지태가 침묵을 깨고 '힐러'의 2막을 열었다.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11회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에 대해 입을 연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전개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문호는 경계심을 보이는 정후와 달리, 과거 영신(박민영 분), 정후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신 만큼이나 서준석(지일주 분)의 아들 정후에 대한 인연도 각별했을 터. 다정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유지태의 눈물을 머금은 연기는 오랜 세월 응축되어 있었던 문호의 그리움,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극 중 한꺼풀 벗겨진 유지태의 변화는 ‘힐러’를 움직였다. 문호는 1992년의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내 아버지가 죽인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묻는 정후에게 “네 아버진 어디까지나 살인용의자였어. 살인범이 아니고. 그 차이를 아나?”라고 오히려 호되게 꾸짖었고 “그걸 벗겨주고 싶은 거니? 그래서 날 찾아 온 거야?”라며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후, 손 잡은 두 사람은 과거 해적방송 5인방의 아지트였던 폐차장을 찾았고, 정후의 뒷모습을 보고 죽은 준석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문호의 모습은 애잔함을 선사했다.유지태가 맡은 김문호 역은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인 서정후, 채영신을 잇는 인물로 ‘힐러’의 ‘키플레이어’ 같은 존재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선과 악이 좀처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기 위해 뒷받침 해온 모습들, 정후와 함께 1992년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면면에서 김문호의 역할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와 같은 유지태의 열연에 더불어 12일 방송된 ‘힐러’ 11회는 전국기준 9.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정후(지창욱 분)가 문호(유지태 분)의 도움을 받아 1992년 당시 사건 기록지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문식(박상원 분)과 부딪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스토리에 대해 긴장감을 예고했다. KBS 2TV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 '힐러' 방송화면캡처 ] 2015.01.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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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 유지태, 지창욱에 "살인용의자와 살인범의 차이를 아나?"

유지태가 침묵을 깨고 '힐러'의 2막을 열었다.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힐러’ 11회에서는 서정후(지창욱 분)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에 대해 입을 연 김문호(유지태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의 전개에 큰 변화를 맞이했다. 힐러의 존재를 알게 된 문호는 경계심을 보이는 정후와 달리, 과거 영신(박민영 분), 정후와 함께 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애틋한 감정들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영신 만큼이나 서준석(지일주 분)의 아들 정후에 대한 인연도 각별했을 터. 다정하면서도 씁쓸함이 묻어 나오는 유지태의 눈물을 머금은 연기는 오랜 세월 응축되어 있었던 문호의 그리움, 죄책감 등의 복잡한 감정들을 고스란히 표현해냈다. 극 중 한꺼풀 벗겨진 유지태의 변화는 ‘힐러’를 움직였다. 문호는 1992년의 사건의 진상을 알고자 “내 아버지가 죽인 사람이 누굽니까”라고 묻는 정후에게 “네 아버진 어디까지나 살인용의자였어. 살인범이 아니고. 그 차이를 아나?”라고 오히려 호되게 꾸짖었고 “그걸 벗겨주고 싶은 거니? 그래서 날 찾아 온 거야?”라며 동요하게 만들었다. 이후, 손 잡은 두 사람은 과거 해적방송 5인방의 아지트였던 폐차장을 찾았고, 정후의 뒷모습을 보고 죽은 준석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문호의 모습은 애잔함을 선사했다.유지태가 맡은 김문호는 과거 부모세대와 현재 자녀세대인 서정후, 채영신을 잇는 인물로 ‘힐러’의 ‘키플레이어’ 같은 존재다.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정의로움을 추구하지만, 때론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선과 악이 좀처럼 구분되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영신을 제대로 된 기자로 키우기 위해 뒷받침 해온 모습들, 정후와 함께 1992년의 사건을 본격적으로 파헤치고자 하는 면면에서 김문호의 역할이 명백히 드러났다. 이와 같은 유지태의 열연에 더불어 12일 방송된 ‘힐러’ 11회는 전국기준 9.4%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정후(지창욱 분)가 문호(유지태 분)의 도움을 받아 1992년 당시 사건 기록지를 찾으려고 발벗고 나선 가운데, 문식(박상원 분)과 부딪히게 되는 모습이 그려져 긴장감을 예고했다. KBS 2TV ‘힐러’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방송화면캡처 2015.01.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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